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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시선]

Day3. 당근에서 검색 필터 사용성 개선하기, 검색필터 레퍼런스

by 수제팥앙금 2024. 5. 11.

안녕하세요-! 기획자 팥씨입니다.

오늘은 당근에서 중고거래를 위해 물품을 검색할 때 사용하는 필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중고거래 검색 필터 사용성 개선하기

안녕하세요, 검색모델러 Aiden(에이든)이에요.

medium.com

검색 사용성 개선에 대해서 좋은 글 나눠주신 Aiden 님 감사합니다☺️

써주신 글을 토대로 문제해결 프레임을 입혀봤어요.

2022년 12월의 글이기에 현재와 비교해서 탐구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검색필터의 존재 이유 🔍

- 검색어 이외에 추가적인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찾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
- 거래하고 싶은 물건이 구체적인 사용자, 목적성이 있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 !
- 필터는 검색 랭킹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AS-IS 기존의 검색필터 : 출처 @ 당근 Medium

 

[문제정의]

 

기존의 필터

- 적은 공간을 차지

- 버튼을 클릭하면 모든 조건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여러 필터를 동시에 사용하기 편리)

=> 필터의 존재를 인지하기 어렵고, 현재 적용된 값을 한눈에 알기 어렵다.

 

[가설]

여러 개의 필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보다, 필터 한가지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면 사용성이 제고될 것이다.

Action 1 . 필터 팁 노출해 접근성 높이기 _ (2024) 검색어 입력 후 필터 선택 시 팁

[Action 1 | 필터 팁 노출해 접근성 높이기]

  • 각 필터를 팁 형태로 노출
    • 팁을 클릭하면 하단에 입력창이 올라오도록 디자인을 변경
    • 필터에 적용된 값을 사용자가 알 수 있도록 표시해줌.
      -> 어떤 필터를 사용할 수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되어 접근성 및 직관적 사용성 제공
  • AB 테스트 -> 필터 사용 비율 16%, 사용자의 수 2배 가량 증가

Action 2 . 필터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_ (2024) 아이폰13, 몬스테라, 옷장 등 검색어에 따라 카테고리 노출 순서가 다른 모습

[Action 2 |  필터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 기존 : 카테고리 수가 많고, 모든 검색에 동일한 순서로 보여줌 -> 사용자가 원하는 카테고리를 찾아 입력하기 어려움.
  • 목적 : 보다 편리한 카테고리 필터 사용
  • 해결과정 :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검색어마다 카테고리 카테고리를 적절한 순서로 보여준다.
    • 사용자가 검색 이후 클릭한 패턴을 활용 -> 클릭비율이 높은 카테고리 먼저 정렬
    • 다양한 검색어 대상, 적합한 카테고리가 상위에 올라와 필터 사용 용이하게 만듦.
    • '옷장', '다육이', '가방' 검색어에 따라 카테고리 순서가 바뀜.
  • 결과 : A/B 테스트 -> 필터 사용비율 기존대비 7% 증가

 

Action 3. 가격구간 제안 _ (2024) 아이폰 13, 몬스테라(식물) 검색 시 상이한 가격 필터

[Action 3 | 가격 구간 제안하기]

 

  • 기존 : 사용자가 가격을 고민하고 '직접' 숫자를 입력해야 했음
  • 목적 : 직접 입력하는 불편한 과정을 줄여주자. How?
  • 해결과정
    • 검색어마다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가격 구간을 버튼 형태로 보여주고, 클릭한 값들이 필터에 적용되도록 함.
      • 사용자 행동 데이터 분석으로 가격 구간 추출
        • ex) 아이폰 13의 가격별 클릭수 참고 ->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격 구간에 클릭 밀집 확인
                -> 클릭 밀집 가격 구간 추출 _ 기계학습 및 군집화(clustering) 알고리즘 활용
    • 제안한 가격 필터에 적용한 검색에 결과가 없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구간을 제안하기 전에 검색 결과수를 확인해 노출 여부를 정하는 과정도 추가
      • 2024년 5월 11일 기준, 검색 결과 수 부분은 보이지 않네요. 🥹
  • 결과 : A/B 테스트 -> 가격 구간 개선 후 필터 사용율 기존 대비 11% 증가

 

[덧붙이기]

 

💡 필터 데이터를 분석하면, 사용자들이 당근 중고거래 검색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구나 !

 

사례 : 지역범위 필터를 많이 적용하는 검색어를 대상으로 분석해보면?

-> 랜봉, 포카, 필통 등 가격이 저렴한 물건을 거래하기 위한 검색어들이 많이 보임.

-> 비교적 비싸지 않은 물건을 거래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수고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

=> 필터의 사용은 뚜렷한 사용자 행동이구나!

 

 

🥮 문제해결방식

  • 필터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아래의 3가지 액션을 수행한 것
    1. 필터 팁 노출 및 선택한 필터 표시
    2. 검색어별 카테고리 필터 맞춤화
    3. 검색어별 가격 구간 제안
  • 3가지 액션 모두 철저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근거를 세우고,
  • A/B 테스트를 활용하여 결과를 검증한 것을 보고
  • 데이터를 활용한 실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런거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 현직자의 언어

  • 필터는 목적성이 있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
  • 사용자가 검색 이후 클릭한 패턴을 활용 -> 클릭비율이 높은 카테고리 먼저 정렬
  • (KPI) 필터 사용비율 증가

🥮 궁금한 점

  • 기존의 필터는 한 화면에 모든 조건(카테고리, 정렬, 가격 범위 등)을 한번에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조건별로 개별의 바텀시트를 노출하여 필터를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 기존의 노출방식 역시 다른 서비스에도 흔하게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바꾼 부분의 근거가 명확히 나와있지 않아 궁금했어요.
    • 저의 생각으로는, 당근에서 제공하는 조건이 동네/가격/카테고리/정확도의 4가지로 많지 않은 쪽에 속하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페이지를 열기 보다는 기존의 검색결과 화면에서 바텀시트를 활용해 사용성을 높이려 한게 아닐까 싶어요.
  • '필터의 존재를 인지하기 어렵고, 현재 적용된 값을 한눈에 알기 어렵다'를 문제로 정의하신 부분에서
    • 어떤 근거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인지 궁금했어요.
    • 사용자 인터뷰가 있었는지, 유저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 저 역시 UX / UI 개선 프로젝트를 포폴에 넣었을 때, '한 눈에 알기 어렵다'를 문제 정의로 적었었는데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고 피드백을 받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고민이 있었거든요. 🥲

🥮 다른 서비스는 ?

👀 네이버지도, 지그재그

마지막으로, 다른 플랫폼에서 검색 필터를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 잠깐 살펴보려 해요.

저 역시 최근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검색 필터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요,

이 때 레퍼런스로 참고했던 서비스들을 가져와봤어요.

1) 네이버지도 2) 지그재그

 

네이버지도와 지그재그는 조건 선택에 따라 검색 결과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용자는 (열심히 필터 선택 후) 검색 결과가 없는 부정적 경험을 피할 수 있어요.

 

특히 지그재그는, 상세한 조건별로도 텍스트 옆에 해당 아이템이 얼마나 있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ex. '노멀핏 288'

또 상위 카테고리를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디테일 필터에 선택 가능한 아이템 수를 보여주어..

극강의 사용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패션은 특히 이런 디테일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딱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필터를 정말 다양하게 세분화했어요.

 

+) 지그재그만 새로운 페이지로 필터를 제공하고있네요! 타 서비스는 bottom sheet나 drawer를 사용.

 

👀  오늘의집, 캐치테이블

3) 오늘의집 4) 캐치테이블

 

오늘의 집 역시 검색결과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상단에 노출하고 있지만, 가시성은 조금 떨어지는 듯 보입니다.

'테이블' 검색 시 사용인원, 프레임 소재, 색상, 가공 여부 등 정말 다양한 필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높이나 상판 사이즈 등은 범위를 직접 입력해야 합니다. (가구 종류가 정말 많은데, 이 필터를 다 어떻게 추출하셨을까 궁금했어요.)

가격은 검색결과의 최고 가격만 placeholder로 보여주고, 라디오 버튼을 통해 5만원 단위로 구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캐치테이블은 지역 / 음식종류 / 가격 / 테이블 타입 / 분위기 /  편의시설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검색결과 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지는 않고,

가격 선택 역시 일괄적인 기준으로 제공하며 사용자가 만원 단위로 구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조건별로 종류가 많아서 그런지 조건별 '초기화'를 개별로 제공하고 있고,

검색결과 화면에서 사용자가 어떤 조건을 선택했는지 팁을 표시해줍니다.

 


 

오늘은 조금 욕심내서 여러 서비스까지 훑어보았습니다.ㅎㅎ

사용자의 목적과 의도, 그리고 플랫폼의 특성 (제공하는 물품 및 서비스)에 따라

검색 필터는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