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획자 팥씨입니다.
오늘은 5/18일자, Day 10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아직 잠들지 않았으니 Day 10 맞습니다)
오늘은 배민에서 GPT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메뉴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 배경을 다뤘습니다.
https://techblog.woowahan.com/16877/
리뷰를 재료로 GPT가 뚝딱뚝딱 만들어낸 메뉴추천, 메뉴뚝딱AI | 우아한형제들 기술블로그
{{item.name}} GPT 2023년 2월, OpenAI에서 개발한 ChatGPT의 등장으로 ‘생성AI’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인간과 유사한 대화가 가능해진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AI
techblog.woowahan.com
오랜만에 접속한 배민에서 저도 메뉴추천을 받아보고
이제 이런것도 되는구나! 하며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요,
GPT로 왜 '메뉴추천'을 하게 된건지, 어떤 부분을 검토했는지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AI 좋긴 한데.. 사용자에게 뭘 제공해줄 수 있을까?
GPT 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프로덕트경험분석팀의 사용자조사 결과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배민 앱에 접속할 때 1. 메뉴 or 2. 가게를 정하지 않는 경우가 아래와 같았습니다.
저 역시 '뭘 먹을지' 고민될 때, 아직 메뉴와 가게 모두 정하지 않았을 때 배달앱을 켰던 경험이 있어 공감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메뉴를 추천해주는 GPT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메뉴/가게 선택을 돕는 원천, '사용자리뷰'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뉴 선택을 도울 수 있을까?
무언가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도움을 받는 데이터는 바로 '리뷰'입니다.
이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을 때, 무엇보다 개인정보와 지적재산권을 꼼꼼히 체크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처리과정을 거쳤습니다.
- 개인정보 이슈로 인한 차단된 리뷰는 활용X
- 추가 전처리
- 리뷰 데이터 중 일부 키워드만 필터링하여 활용
- 일부 키워드 외에는 본문 텍스트는 신경쓰지 않고 1,536차원 임베딩 Vector 값만 활용
-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요소만 활용
-> 우리 서비스의 방향성을 리뷰를 통한 '추천'으로 잡는다.
예를 들면 '국물떡볶이'에 대한 리뷰는 아래와 같이 키워드를 필터링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전처리한 리뷰 데이터를 GPT 모델에 입력
-> GPT 가 리뷰 텍스트를 분석
-> 이를 토대로 가게 및 메뉴 관련 정보 추출
-> 추천 가게 목록의 제목과 설명을 생성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GPT가 생성한 콘텐츠는
다시 한번 법률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
법적 이슈 없이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표시광고법상 문제가 되는 표현이나
배민 서비스에 노출되지 않아야 할 문장 (ex. 요기요가 추천한..)은 수정했습니다.
3개월의 개발과 테스트를 거친 '뚝딱이' 적용
GPT 추천 서비스가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접점 -> 검색 영역
사용자들이 메뉴/가게 이름 검색창에 입력하는 순간,
GPT 가 분석한 리뷰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추천 결과를 즉시 제안할 수 있도록 경험을 설계했습니다.
배민 검색의 목적 : 고객이 본인이 원하는 메뉴를 신속히 찾아 주문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 것
GPT : 검색 전반 과정에서 선택을 보조할 수 있도록.
(AS-IS) : "치킨" 검색
(TO-BE) : "치킨" 검색 -> "바삭한 치킨", "매콤한 치킨", "숯불향 치킨" 등 다양한 취향의 치킨을 파는 가게들을 추천
다소 모호한 검색어들을 좀 더 구체화하면서,
사용자들도 몰랐던 자신의 니즈를 알아채고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검색할지' 모르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검색의 첫 시작인 검색홈에서 검색 시점에 어울리는 GPT 가게 목록 추천을 보여줍니다.
아침에 어울리는 해장음식
동료들과 먹을 수 있는 오후 간식
육아퇴근하고 시키기 좋은 저녁 식사 등입니다.
생성 AI를 서비스에 도입할 때 검토해야 할 것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배민에서의 새로운 서비스를 기대하지만,
동시에 성급한 확장보다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개발에 접근해야 함을 강조해주셨는데요,
아래와 같은 항목들을 검토해야 합니다.
- 기술 검토
- 리스크 검토
- 품질 평가
- 가드레일(인공지능 서비스의 오용이나 악용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 구축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새로운 프로젝트 아이디어 제안 -> 생성 AI로 구현할 수 있을지 면밀히 검토
- 어떤 모델을 활용하는 게 적합할까?
- 기대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 프로젝트 타당성 가늠
- 사내 기술/오픈소스 솔루션 탐색, 최적의 기술 조합
- 프로젝트 진행 확정 -> 리스크 검토 필수 수행
- 모델의 입력값
- 프롬프트
- 모델자체
- 출력값
- 서비스 전반에 걸쳐 발생 가능한 리스크 요소 분석 및 대응방안 수립
- *보안과 프라이버시, 서비스 취약점 등* 특히나 전문가의 자문 받아 철저히 점검
- 주기적으로 모델의 결과물 검토, 피드백
- 사람의 감수성과 전문성이 AI의 결과물에 반영될 수 있도록
- 전문가가 직접 생성한 데이터와 AI 생성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는 평가 과정
- 가드레일 구축
- 생성 AI 서비스가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
- AI 서비스가 자사의 근간이 되는 핵심 가치나 원칙을 위반하지 않도록
- 유해 콘텐츠 생성 방지, 환각 현상 방지 등을 위한 기술적, 정책적 장치 마련
🥮 GPT 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의 단초와 고려할 점
최근 사이드프로젝트 아이데이션을 하면서, 'GPT가 핫한데 뭔가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어서, 처음에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부분이 공감되었습니다.
결국 그 단초도 사용자 조사에서 찾을 수 있었던 것을 보면,
모든 문제 발견의 출발점은 사용자 데이터 및 사용자 관찰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GPT 를 활용하고자 할 때
보안과 프라이버시, 서비스 취약점 등을 샅샅이 검토해야 함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도메인에 따라 표시광고법, 원산지 표기 등 특히 주의해야 할 정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정책을 정하고 그 가드레일을 구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직접 사용해보면서 아쉬웠던 점
특히 검색 영역에서 GPT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는데요,
검색 홈화면에서 추천 해줬던 문구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히, '맛이 좋다는', '맛있다는 평이 많은' 이라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GPT가 사용자의 선택을 보조해준다는 인상은 받을 수 없었어요.
'맛있다'는 리뷰가 담긴 데이터는 모든 추천에 포함되도록 하고,
그보다는 '깔끔한 맛이 일품인' 등 더 자세한 조건의 개수를 늘렸다면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데 더 가까워졌을 것 같습니다.
둘째로, 특정 단어를 검색했을때는 (디저트 비스코티) 무관한 메뉴가 추천으로 뜨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은 좀 더 정교한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GPT 추천메뉴였습니다.
앞으로는 이후의 목표대로, 사용자가 평소 자주 찾는 메뉴나 선호하는 가게 스타일을 학습하여
명확한 선호를 표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만족도 높은 추천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우아콘 영상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FwoEH50WpU
'[기획자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12. 딜라이트룸에서 DB 기획하기 (삽질 덜 하기) (0) | 2024.05.22 |
---|---|
Day11. 딜라이트룸에서 '좋은 문제' 정의하기 (0) | 2024.05.21 |
Day9. 라인에서 우선순위 설정 방법 엿보기 (0) | 2024.05.17 |
Day8. 무신사에서 환불구조 개선하기 by 클레임 PM (0) | 2024.05.16 |
Day7. 배민에서 AI로 선물 메시지 보내기 (0) | 2024.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