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오랜만에 몰입이라는 걸 하고 있다.
자진해서 밤을 새고 일을 더 한다. 피곤한데 너무 재미있다. 왜 재밌을까?
일단 운이 좋게
- 내가 아이디어를 낸 제품이 우리팀 서비스로 채택되어서 하고 싶은 일이 많다.
- 한번도 안했던 걸 하고 있다. (미친 기능명세서.) 거기다 걍 미친 속도로 ..
- 매일매일 새롭게 배운다. 오늘 배운 것은
1. FE와 BE와의 소통방법. 그래도 요즘은 듣다보면 이게 어떤 파트한테 질문하는건지 최소한 그 맥락은 잡을 수 있다.
2. 서비스를 구상할 때 .. 레퍼런스를 참고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우리 서비스만의 강점, 이 서비스를 하려고 하는 이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느냐 그 이유를 파서 다르게 보여줘야 한다. 그 방향성을 생각하고 UX UI를 설계해야 함. 그렇지 않으면 레퍼런스와 달라지지 않는다. 네이버나 카카오맵 따라하느라 급급했는데, K와 통화하고 나서 '그래서 내가 이 서비스를 왜 만드려고 했는지' '뭘 해결하고 싶은건지' 그 문제정의로 다시 돌아가서 풀어볼 수 있었다.
3. 유사한 도메인은 물론이고, 유사한 도메인의 작은 서비스 (뽈레 등), 다른 도메인(캐치테이블, 오늘의 집 등)을 보며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UI UX를 적극 참고하자. 원하는 조건에 맞는 결과값을 찾아주는 필터를 생각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썼다. 이걸 어떤 UI UX로 제공해야 될지 ? 그 실마리는 또 본원적인 문제정의에 있었다. 이걸 해보니 왜 검색 PO 결제 PO 따로 있는지 알겠음. 결제 PO도 크다.. 검색 PO는 더 크다 ;;
4. 중간산출물을 내는 날이라, 사람들이 어떤 서비스를 아이데이션해서 풀어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확실히 우리처럼 '맞춤' 키워드가 정말 많았다. 그리고 니치한 프로덕트가 성공한다고 생각했다. (아메리카노 취향찾기, 암벽등반 서비스가 생각난다.) 다른 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것 보면 자극이 된다.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서 딱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았고, 그냥 해야하니까 한다 - 였는데,
다음에도 참여할 의향이 있다. 그냥 관성에 젖어서 살고 있을 때 연료를 넣기 좋은 것 같다. 산출물은 물론이고 !
서비스를 만드는 나같은 사람들은 요즘 어떤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런 팀에 들어가 몰입하며 서비스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게 흥미롭고 ..
못자서 괴롭지만 뿌듯하고 짧은 시간 안에 나의 역량을 조금 더 확장시킨 것 같아서, 짧은 시간안에 많이 헤맨 것 같아서,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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