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획자 팥씨입니다.🥮
오늘은 배달의민족에서 진행했던 '2024 장보기 오픈런'에 다녀온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마라톤 행사에 참가하면서, 오프라인 행사 기획과 운영은 정말 어렵겠다고 느꼈는데요😅
행사 시작 전 안내부터, 현장 도착 후 대기 및 행사 중 돌발상황 등 다양한 상황과 변수를 대비하고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장보기 오픈런'은, 제가 최근에 다녀왔던 오프라인 행사 중 가장 잘 설계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오픈런 행사는 하루였지만,
5월 초 취소표 구매부터 6월 9일 현장 달리기까지
온오프라인 전반으로 배민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ex. 온라인 예매 - 배번호 수령 - 장보기 오픈런 - 쿠폰으로 B마트 첫 이용
배달의 민족 2024 장보기 오픈런 [뉴시스Pic]
[서울=뉴시스]조성우 김근수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2024 장보기오픈런'을 개최했다
www.newsis.com
1. 런데이 어플에서 마주친 장보기 오픈런
취미로 러닝을 하기에 런데이 또는 스트라바 어플을 사용합니다.
이 때 배너에서 장보기 오픈런 행사를 알게 되었고,
러닝 + 식료품 모두를 사랑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흥미있는 행사였기에 고민없이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2. '장보기오픈런' 웹사이트에서 취소표 예매
참가하고 싶다고 참가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행사를 발견한 날은 이미 모든 표가 매진되고 취소표 티켓팅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웹사이트를 통해서 취소표를 예매했습니다.
운좋게 예매에 성공하고, 웹사이트를 둘러봤습니다.
🙂 참가자가 궁금해할만한 정보들은 미리 공지사항이나 FAQ에 적어두어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 또한 당일 QnA를 남겼는데, 응대도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3시간 내 응답)
5월 말부터 날씨 예보와 다르게 비가 오는 횟수가 잦았고,
당일인 6월 9일에도 적은 양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 날이 다가올수록 예정대로 행사가 진행될지 궁금했는데, FAQ 및 인스타그램 채널을 업데이트하면서
비가 와도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이 공지되었습니다. 다양한 채널 및 문자 전송을 통해 해당 부분에 대해서
참가자들에게 지속적 안내를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배번호 수령과 장바구니 리스트 고민
5월말 티셔츠, 배번호표, 장바구니, 리플렛을 배송받았습니다.
리플렛을 펼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장바구니 리스트를 고민하는 시간이 재미있었습니다.😄
D-2 날에는 준비물과 득템존 운영과 관련한 안내사항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4. 장보기오픈런 당일 현장
올림픽공원 현장이 집과 거의 반대였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지하철 첫차를 탔습니다.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한 현장은 벌써 밝고 생기가 넘쳤습니다.
🙂 배달의민족 캐릭터와 이번 장보기오픈런을 위해 만들어진 일러스트들이 일관적으로 배치되어
배민 유니버스(?)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득템존 옆 공간에서 관리자분의 안내에 따라 줄을 섰고,
입장할 때는 배번호에 득템존에 입장했다는 표시를 했습니다.
🙂 관리 인력이 충분하고 필요한 곳에 배치되어 대기하고 행사를 즐기는 입장에서 잘 안내되었다고 느꼈습니다.
품목은 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했고, 재고가 넉넉치 않거나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들은 1인당 개수 제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안내하는 것뿐 따로 검수를 하거나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장보기를 끝내고 나가는 과정에서 중복 품목 체크 등 좀 더 깐깐하게 했을수도 있을 것 같지만, 검수에 시간과 비용을 쏟기보다는 'Fun Run'이라는 테마에 맞추어 이런 부분은 최소화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출발 전 개인 짐을 맡기고 부스를 즐겼습니다.
더운 날씨에 부스가 적고 대기 시간이 길어 조금 아쉬웠지만,
부스보다는 장보기 / 러닝이 주된 콘텐츠이며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던 부분이었기에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5. 오픈런 시작, 기념품 수령
A, B, C그룹별로 순서대로 출발, 시간을 맞추지 못한 사람은 제한 시간 내 자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홈페이지 배너에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때문인지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달려야'한다고 생각했는데,
2시간 내 5km라는 넉넉한 시간과 분위기를 보니 많은 분들이 걷는 것 같았습니다.ㅎㅎ
널널한 제한시간에서도 이번 장보기 오픈런의 목적인 'Fun Run'이 느껴졌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걸어도 완주 가능)
너무 무겁다면 중간에 물건을 뺄 수 있는 '무소유 카트'도 몇 군데 볼 수 있었습니다.
적절한 거리마다 바나나 / 소시지 간식존이 있었고,
안내 요원분들이 너무 파이팅 넘치게 응원을 잘 해주셔서, 더운 날씨였음에도 웃으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맑은 날씨와 쨍한 초록색 / 빨간색 시식코너 부스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모든 소품들이 '장보기'라는 테마에 맞게 준비되어 통일감이 느껴졌습니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어느새 5km 완주 !
긴 거리는 아니었지만, 기념품 배부해주시는 분들께서 너무 고생했다고 환호를 해주셔서
마치 엄청난 업적을 세운 듯 기분 좋게😁 레이스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기념품 하나하나도 '장보기 오픈런'에서 하나의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꼼꼼하게 기획하신 것 같습니다.
달리는 당근 메달과,
B마트내 장보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구독상품인 '배민클럽'의 배달비 무료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배달비 빵원) 빵 수세미를 받았습니다.
6. 행사 후 만족도 조사
10CM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지하철로 향하는 중 만족도 조사 문자를 받았습니다.
축하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바로 문자가 와서 큰 귀찮음(?) 없이 응답하였습니다.
🙂 '완주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조심히 돌아가세요!' 담백한 배웅 문자에 감동했습니다.
7. 완주기념 상품권으로 B마트 첫 이용
다양한 쿠폰을 주셔서, 등록 후 사용을 해봤습니다.
QR 코드가 있어 들어가보니 '배달의민족 장보기' 쿠폰 수령 페이지가 보였고,
B마트 쿠폰과 CU 쿠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품권 카드의 'To. 오픈런 완주자님'에서도 섬세함이 느껴졌습니다.
사용처 아래에는 바로 'B마트 쇼핑하기'로 넘어갈 수 있는 CTA 버튼이 있어서 바로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퀵커머스에 익숙치 않았는데, (편의점을 통한 사용 경험 1회)
이번 기회에 배민 B마트를 써보며 퀵커머스에 특화된 UX UI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늦은 시간 접속해 '예약 배달'을 안내받았습니다.
🙂 결제 단계에서, 담은 품목 중 품절된 상품이 있을 때 부분환불할지 / 전체환불할지 미리 선택을 받은 것이 기억에 납니다.
🙂 품절 등 다양한 이슈에 대비하여 세부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부정적 경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UX가 인상깊었습니다.
🙂 배달 완료 직후 '채팅상담'과 '고객센터' 버튼이 눈에 띄게 배치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9시, 전날 밤에 주문했던 상품들을 무사히 전달받았습니다.
'장보기'는 처음 이용해보았는데, 생각보다도 더 편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어서
앞으로 종종 이용할 것 같습니다.😲👍
🥮 모든 기획에는 결국 목표가 중요
장보기 오픈런과 같은 행사 기획이든 서비스 기획이든, 결국 목표가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목표, 목적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정책 역시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장보기 오픈런은 기록 경쟁보다는 이벤트를 즐기는 데에 목표가 있었습니다.
이에 맞춰서 '베스트 득템러(장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고 완주한 사람)'를 뽑기 위한 최소한의 규칙만이 존재했고
제한시간이나 복장 역시 자유로웠습니다.
또한 온라인 예매부터 현장 달리기, 배민 장보기로 이어지는 흐름에서는
고객에게 '쉽고 빠른 (그리고 재밌는) 장보기' 라는 통일된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한 디테일들을 쉼없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즐기는 재미도 있었지만, 행사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매듭짓기 위해
디테일의 디테일까지 설계한 노력의 흔적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배달의 민족 장보기도 이용해보려고 합니다.
재밌는 행사 기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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